
최근에 있었던 술자리에서, 분위기가 괜찮게 흘러가다가 한두 명이 여자에게 치근덕거리기 시작하는 순간 공기가 확 식어버렸다.
본인은 가볍게 던지는 말이나 장난이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상대가 불편해지는 건 순식간이고 그 자리에 동석한 사람들까지 같이 묶여서 “저 새끼들은 다 똑같다”는 시선으로 보이게 된다.
솔직히 그런 순간부터 술자리는 즐거운 자리가 아니라 불편함을 참고 넘기는 자리가 되고, 결국 다 같이 만든 분위기를 한두 명이 망쳐버리는 꼴이 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일이 반복될 거면 굳이 모여서 술자리를 가질 필요가 있나 싶다.
누굴 공개적으로 망신 주자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상대도 지키자는 얘기다.
술이 들어갔다고 해서 선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거절이나 불편함이 보였는데도 계속 밀어붙이는 건 매력도 센스도 아니라 그냥 민폐다.
다음부터는 누가 분위기 타서 선 넘으려 하면 옆에서 바로 “그만하자” 한마디 해줬으면 한다. 그 한마디가 상대를 편하게 만들고, 우리도 불필요한 오해나 욕을 피하게 만든다.
아무리 편한 자리여도 같이 어울리는 자리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좋은 의미로 시작한 술자리가 누군가에겐 불쾌한 기억이 되지 않게,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한순간의 실수로 뒷말의 주인공이 되지 않게, 오늘 얘기는 각자 마음에 한 번씩 새겼으면 한다.
정말 어디에서 뭘 하든, 우리 “선”은 지키자들.
항상 조심하고 조신해야할 자리인데~